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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음식이야기 #18 슈하스코와 고기 무한무페 슈하스카리아 이야기

  • 브라질 한스 딜리버리
  • 2018년 7월 5일
  • 3분 분량

브라질 음식하면 슈하스카리아(Churrascaria, 바베큐 무한 리필 부페)를 떠올리시는분들이 많을거에요, 고기 무한부페 슈하스카리아말고도 비싼 스테이크 식당들도 정말 많습니다.브라질에선 일반 가정에서도 주말에.. 휴일에.. 생일에.. 엄청 구어서 먹습니다. ㅎㅎ

싸구려 Churrasqueira(슈하스케이라, 바베큐그릴)를 사서 불을 피기도 하고

요즘 지어진 아파트들의 베란다에는 이렇게 바베큐그릴이 설치되어 있답니다.

브라질인들에게 너무나도 사랑받는 슈하스코(Churrasco)

어떻게 이렇게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았을까요?

그 흔적을 따라가봅니다.

브라질에서 본격적인 Churrasco(슈하스코,바베큐)의 유래는 17세기로 흘러갑니다.

첫번째 설은 17세기 남미에 들어온 스페인세력들과 포르투갈 세력들이 권력을 다툴때 팜파스에서 가죽과 수지(양초, 비누등을 만들때 쓰이는 동물기름)을 얻기위해 평원에 퍼져있는 야생 소떼를 몰아서 도축한후 식사를 위해 구덩이에다 불을 놓은후 자른 소고기를 던져넣어 재(숯)를 묻혀 먹다가

17세기말부터는 기술적인면이 발달하여 Carona(까로나) 즉 당시 가우쵸(카우보이)들이 말의 안장과 동물 사이에 넣었던 가죽판(동물의 땀때문에 염분이 베어있음)를 이용하여 간을 하기 시작하고 (저도 이부분이 잘 이해가 안되었는데 밑에 설명이 나옵니다)

팜파스의 한부분이 포르투갈의 영토로 넘어오고 새로운 목장들이 열리면서 브라질 남부의 풍습으로 남았다는 설이 있구요

팜파스(아르헨티나를 중심으로 하는 대초원. 인디오 말로 평원(平原)을 뜻한다. 브라질 최남부 리오그란데두술주에서 아르헨티나의 중심부와 우루과이에 걸쳐 있는 넓은 지역)

두번째 설은 17세기 스페인 예수회가 인디오들의 교리교육을 위해 브라질 남부 지역에 널리 세웠던 Sete Povos das Missoes (세찌 뽀보스 다스 미썽이스, 일곱 인디언마을)이 파괴되면서 버려진 가축들이 자연번식하면서 떼를 이루자 당시 브라질에서 금(ouro,gold)외에 착취할수있는 훌륭한 자원이 되었고 소몰이꾼들이 캠프에서 신선한 고기를 바닥에 놓은 불로 구워 약간의 재(숯)로 간을 맞춰 먹다가 인디언들이 소고기를 안장과 짐승사이에 넣어 말을 달린후 짐승의 땀으로 고기를 짜게 만들어 먹는것을 보고 따라하기 시작합니다. 그후 남부에 커다란 목장들이 생기고 몇달씩 소몰이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여행도중 간단히 식사를 위해 하던 바베큐가 브라질 남부 바베큐 스타일의 기초가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Sete Povos das Missoes유적 - 1983년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지정

참고로 위 유래는 브라질의 현대식 바베큐의 유래를 살펴본것입니다. 인간은 이미 구석기시대부터 불을 사용하였기때문에 인류역사에 바베큐는 항상 있어왔으며 남미의 인디오들도 신대륙이 발견되기전부터 꼬챙이에 고기를 껴서 구어 먹었다고합니다.

브라질 슈하스카리아나 집에서 고기를 구울때 먹는 부위표(빨간글씨)입니다.

위 표에서 보시면 Contra File(꼰뜨라필레, 등심), 티본, File Mignon(필레미용, 안심) 같은것은 맛이 상상이 가실거구요.. 맛도 그닥 다르지 않고 여기서도 맛납니다.. ㅎ

아래를 보시면 각부위의 킬로당 가격도 있는데 브라질에선 이정도 가격이구나 참고만 해주세요~^^ (예전 가격이고 지금은 물가가 올랐어요 ㅜㅠ) 가격은 소의 종류에따라 고기의 질에따라 숙성육인지에따라 정육점에따라... 아주 천차만별이랍니다.

일본 소 와규를 브라질에서 양우해서 나오는 고기들은 킬로에 한국돈 10만원도 넘어요 맛은 어후.. 마블링이 많아서 고기가 씹힐새 없이 입에서 녹더라구요 연한고기 좋아하시는분들은 아주 좋아하시겠지만 고기는 또 식감이라는 맛의 제3원소가 있잖아요? 에고고 삼천포로 빠졌네요^^

브라질에 오시면 특히 주목하셔야 할 소고기 부위가 있는데요

바로 Picanha(삐깡야!!) 입니다

일단 브라질에 맨처음 오시면 Picanha(삐깡야)에 제일 손이 많이 간답니다.

육즙 뚝뚝 떨어지는 삐깡야 한점 먹으면 씹는맛도 좋고 고기향이 난답니다. 크아..

꾸삥(Cupim, 소의 혹부위)은 한국에서 키우는 소들은 종자가 틀려서 없는걸로 알아요.

바베규해서 얇게 쓸어 먹으면 맛은 있는데.. 기름이 많아 손이 잘안가는 부위중 하나입니다.

Assado de Tira(아싸도 지 찌라, 영어로 Short Rib)은 LA갈비처럼 나오는데 맛나구요. 브라질산보다 우루과이나 아르헨티나산이 정말 맛나요! 아.. 여기에 Malbec 와인한잔 추가하면 정말 판타스틱하죠

비싼부위는 아니지만 특유의 향때문에 중독성이 강한 Fraldinha(프라우징야)

지방이 너무 없어서 버터를 발라 함께 먹는 Maminha(마밍야)도 특이할수 있겠어요

이외에도 맛난 부위, 맛난 고기는 정말 많습니다. 양고기도 맛있구요. 제가 어떤 고기를 맛없다 쓰겠습니까? ㅎ

한국에 갔을때 마트에서 숯들을보니 숯만큼은 한국보다 브라질이 더 좋더라구요. 참숯불에 굵은 소금만으로 맛을낸 브라질 Churrasco(슈하스코,바베큐) 정말 강추드립니다. 소금과 고기의 지방이 녹으며 육즙과 어우러지는 그 맛! 한번 맛보시면 잊지 못하실거라고 장담드립니다.

한우는 한우대로 브라질소들은 브라질소대로 맛있습니다.

브라질에서 워낙 고기를 자주 많이 먹다 보니 고기배가 커져서 ㅎㅎ 브라질에 사시던 분들이 한국에 가면 격는 웃픈 해프닝이 있는데요. 고기집에서 고기를 먹다보면 너무 많이 먹어서 중간에 결재를 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ㅎ 저도 한국가서 고기집에서 같은 일을 당했는데요 ㅎㅎ 보통 브라질에선 집에서 저녁때 간단히 밥반찬으로 1킬로짜리 등심궈서 후로록 먹다가 한국에서 1인분 150그램인가요? 양이 너무 적더라구요.

브라질에서 이런 저런 Churrasco(슈하스코)를 사먹어도 보고 구워먹어도보며 살다 보니...

역시 갈비가 최고드래요~

브라질에서도 아는 사람만 먹는다는 특수부위가 있습니다, 맥주안주로 정말 최고인데요.

바로 그것은! Bananinha(바나닝야) 등심과 갈비부위를 결대로 자른살 - 생김이 마치 바나나같다고 이름이 바나닝야

뜨거운 숯과 갈비가 익으며 녹은 지방이 숯위로 떨어지면 타는 연기의 열기로 고기가 안부터 녹으면서 고소해진 지방이 굵은 소금과 어우러진 맛에 고기결이 끊겨 입안에서 탱탱쳐대는 식감을 주는 바나닝야의 맛은 위를 위대하게 해줍니다 ㅎ

보너스~

브라질의 Churrascaria(슈하스카리아, 바베큐 무한부페)의 유래는 ACHUESP(상파울로 슈하스카리아 협회)에 따르면 1960년대 상파울로주 Jacupiranga(자꾸삐랑가)에 위치한 Churrascaria 477이란 업소에서 손님이 유난히 많았던 어느날 정신없던 Garcom(가르쏭, 웨이터)가 여러 테이블의 주문을 다 뒤죽박죽으로 만들어 버리자 당시 총책임자였던 Albino Ongaratto (알비노 온가라또)씨가 Churrasco(슈하스코,바베큐)를 모든 테이블에 돌리게 하고 손님들이 환영하면서 그 업소의 운영방식으로 굳어진것이 슈하스카리아의 유래가 됬다고 합니다.

한인타운에도 값은 엄청 싼~ 슈하스카리아가 두군데 있구요

(가끔가는데~^^ 맛은 장담못함ㅋ)

상파울로에서 비교적 저렴하고 유명한 슈하스코식당은...

Boi na Brasa(보이 나 브라사) Sujinho (수징요) Laço de Ouro (라쏘 지 오우루)외 기타

고기가 맛있는 Churrascaria - Fogao Gaucho (포겅 가우쇼)

유명한 슈하스카리아 - Barbacoa(바르바코아) Fogo de Chao(포구 지 셩)등

유명한 고급 스테이크 하우스 - Rubaiyat, Rodeio, varanda grill외 다수 아르헨티나/우루과이 스테이크 하우스 - El Tranvia, Pobre Juan등

상파울로엔 스테이크, 바베큐식당 정말 겁나게 많아요~

ps. bassi란 스테이크 하우스도 있는데.. 유명은한데 저는 몇번 가서 고기를 맛있게 먹은적이 없어서요.. 여기는 고기말고 팔뚝만한 Palmito Assado(빠우미또 아싸도, 야자순 구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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