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음식이야기 #25 Pão Francês (Pãozinho)- 뻥징요 이야기
- 브라질 한스 딜리버리
- 2018년 10월 20일
- 2분 분량
브라질에서 바쁠때 간단히 근처 Bar(바르, 간이식당)에 들러 드실수 있는 여러 샌드위치들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샌드위치의 가장 중요한 재료이면서 브라질에서 쌀과 함께 거의 주식의 위치에 있는 빵을 소개를 시켜드리지 않았다는 생각에 일단 간단하지만 너무나도 중요한 하루의 양식!! 빵부터 포스팅을 할려고 해요
저도 브라질에 도착하고나서 그 다음날 아침에 이 빵을 사러 근처 Padaria(빠다리아, 제과 제빵과 더불어 이것저것 파는 식품점)에 갔었답니다 브라질 살다보면 정말 흔하게 접하다 보니 출장이나 여행으로 브라질을 떠나 있다보면 어느 순간 생각이 나는.. 저의 제2의 고향 브라질의 향수병을 만들어주는 나쁜 빵입니다.

Pao Frances(뻥 프란세스, 프랑스 스타일빵. 브라질 사람들은 항상 아침과 오후 커피브레이크 시간에 커피와 같이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식당에서 먼저 에피타이저로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Pao Frances (뻥 프란세스)는 상파울로에서 Paozinho(뻥징요)라고 불리우기도 하는데 혹 어떤분들은 Pao Frances(뻥 프란세스)와 Paozinho(뻥징요)는 다르다고 하는분이 계시는데.. 헤헤 같은겁니다욥!!!

브라질의 각 주(estado)마다 Pao Frances(뻥 프란세스)를 부르는 별명이 있는데요
Pãozinho(뻥징요, 상파울로주)
Pão massa grossa(뻥 마싸 그로싸, 마랑영주)
Cacetinho(까세찡요, 히로 그란지 도 술주와 바이아주) Pão careca(뻥 까레까, 빠라주)
Media(메지아, 산토스 인근)
Pão jaco (뻥 자꺼, 세르지삐주) Pão aguado(뻥 아구아도, 빠라이바주) Pão de sal 혹 Pão de carioquinha (뻥 지 사우 혹 뻥 지 까리오낑야, 쎄아라주)
별명이 많죠!! ㅎ 이렇게 브라질의 지역마다 별명이 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너무나도 자주 접하고 먹게되는 이 빵을.. 왜 Pao Frances(뻥 프란세스, 프랑스 빵)이라고 부르게 되었을까요?
그 유래를 또 안 짚고 넘어갈수가 없죠?
1889년 공화국 선포를 한후 1900년대 초 20세기가 시작하는 시절 브라질은 첫번째 공화국을 맞고 격변기에 있었습니다. 당시 거대 농장주, 신흥 상인 세력등으로 구성되었던 브라질의 신 엘리트층은 브라질의 새시대를 열고 구 식민시대의 잔재와 기억들을 없애기 위하여 당시 벨 에포크를 누리고 있으며 세계의 중심에 있던 파리문화 확산을 권장하였고 공화국의 수도였던 히오 데 자네이로에는 프랑스풍을 흉내내는 카페, 베이커리들이 상당수 늘게 되었는데 당시까지만 해도 딱딱하고 안이 시커먼 빵을 먹던 브라질에서 파리를 다녀온 사람들의 말을 토대로 겉은 노랗고 안은 하얀 빵을 만들어 내고 그 이름을 Pao Frances(뻥 프란세스)라 칭하게 됩니다.
(belle epoque, 프랑스어로 좋은 시대라는 뜻, 19세기말에서 20세기초 1차세계대전 전까지 과거에 볼수 없었던 풍요와 평화를 누리며 물랭루즈와 레스토랑 맥심으로 대표되는 아름다운 꽃의 파리를 이루던때로 후일 당시의 파리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애착심을 가지고 Belle Epoque라 부르기 시작)

예전엔 하나씩 낱개로 팔던것이.. 동네마다 크기와 가격이 틀려서 항의가 많아지자...
이제 무게로 달아서 팔도록 법이 만들어 졌답니다~^^ 역쉬 브라지우~~~ ㅎㅎ

한인타운에도 여러군데서 Pao Frances(뻥 프란세스)를 팔지만 한군데 맛있게 하는곳이 있구요
별거 아닌것인데 잘하는집은 정말 고소하고 맛있게 한답니다^^
Pão na chapa
(뻥 나 샤빠, 빵을 두쪽으로 가른후 마가린이나 버터로 철판에 지져주는것)이 있는데요

토요일 아침, 와이프와 공원을 산책후 돌아오는길에 커피와 먹으면 정말 맛나답니다~

브라질에선 직원들한테 아침마다 Pao Frances(뻥 프란세스)를 꼭 사줘야 된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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