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브라질 파벨라(Favela)의 유래 - 브라질 한스딜리버리

  • 작성자 사진: 한스 딜리버리
    한스 딜리버리
  • 2021년 6월 4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3년 1월 16일


ree

오늘은 브라질의 빈민촌.. 파벨라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브라질 치안에 관련된 뉴스나 여러 헐리우드 영화에서도 자주 배경이 되기도 하는데요. 브라질에 살면서 가보지 않은곳을 쉽게 가기위해 지도앱(Waze)를 켜고 운전하다가 갑자기 앞에 파벨라가 턱하고 나타날때는 헉.. 하고 가끔 놀라기도 합니다. 밤에 파벨라에 차 외등을 켜고 진입하는 차는 경찰차뿐이 없다는 말도 있고 여러가지 도시괴담 같은 말들이 전해지기도 하는데요

ree

영화 헐크의 배경이 되었던 세계 최대규모의 파벨라 Rocinha


브라질 지리통계연구소 (IBGE)는 2010년 센서스 인구조사때부터 빈민가를 비정상적 응집인구 (Aglomerados Subnormais)라고 명명하기 시작했는데 브라질의 대도시 곳곳에서 볼수 있는 빈민가는 잘못된 소득분배와 정부의 주택보급 및 주택정책 실패의 결과라고 합니다

ree

브라질에서는 자주 목격되는 장면


브라질에서 빈민가의 유래는 19세기중반 리우에서 시작되게 되는데 당시 커피생산 감소에 따른 잉여 노동인구에 노예제도가 폐지되면서 전직 노예였던 많은 아프리카인들 그리고 산업화로 많은 유럽인들, 특히 포르투갈인들이 당시 브라질의 수도였던 리우에 도착하며 이들은 시내 중심부의 여러 코르찌쏘 (Cortiço, 연립주택 형태의 빈민 거주 건물) 집중적으로 모여 살게 됩니다

ree

코르찌쏘 (Cortiço)


이렇게 되자 당시 리우의 시장이었던 칸디도 바라타 히베이로 (Candido Barata Ribeiro)는 이런 형태의 건물들에 박해를 시작해 1893년 돼지머리 (Cabeça de Porço) 코르찌소에 대한 철거로 절정에 이르게 됩니다 이런 일련의 퇴거 과정으로 약 2천명의 사람들이 퇴거당하면서 프로비덴시아 언덕( Morro da Providência)에 거주지를 지을수 있는 허가를 받게되고 해군 반란(Revolta da Armada) 사건 진압에 참전했던 군인 그룹은 산토 안토니오 언덕 (Morro do Santo Antonio)에 거주지를 지을수 있는 허가를 받아 후일 빈민가 "파벨라"라 불리우게 되는 지역에 최초의 정착을 시작했습니다. (리우는 구릉이 계속 이어지는 형태의 도시입니다)

ree

프로비덴시아 언덕 - Morro da Providência


빈민가를 파벨라 "Favela" 라고 부르게된 계기는 1897년 카누도스 전쟁 (1896-1897년 브라질 정부와 바이아주 카누도스에 위치했던 종교 공동체간의 무력충돌로 공동체는 파괴되고 약2만5천에 달했던 카누도스 인구의 거의 대다수가 사망)에 참전했던 약 2만명의 병사들이 리우로 귀환하여 급료를 받지 못하자 거주가 시작되고 있던 프로비덴시아 언덕에 가건물을 짓고 살기 시작했는데 마치 그 모습이 카누도스 전쟁에서 파벨라 언덕 옆에있던 정부군의 주둔지와 비슷하게 보인다하여 프로비덴시아 언덕을 별칭으로 파벨라 언덕으로 부르기 시작하면서 부터라고 합니다

ree

카누도스 토벌군 주둔지


"카누도스 전쟁당시 브라질 정부에 대항했던 공동체는 카누도스의 구릉을 이용하여 요새를 지었는데 그중 한 언덕이 학명 Cnidoscolus quercifolius, 대중적으로는 파벨라( Favela)라고 불리는 식물로 뒤덮여 있었다고 합니다. 이 식물은 카누도스 현지에서는 매우 흔했고 사람의 피부에 닿으면 부스럼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ree

파벨라 - Favela


이후 빈민가를 뜻하는 파벨라라는 별칭이 유명세를 띄면서 1920년대부터 빈민들의 무허가 판자촌이 언덕을 뒤덮은것을 파벨라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ree

파벨라 1970


빈민가는 1920년대, 1940년대 여러 변화를 거치다 현재와 비슷한 형태의 파벨라는 1970년대 농촌탈출로 대도시로 많은 농촌인구가 유입되면서 나타났다고 합니다. 브라질 지리통계 연구소 (IBGE)는 파벨라와 같은 빈민가를 이전엔 "사회적 이익의 특별 지역" (Zonas Especiais de Interesse Social) 으로 부르다 2010년부터 "비정상 응집인구" (Aglomerados Subnormais)라 명명하였으며 이는 최소 51개의 거주건물(판잣집, 주택, 가건물등)으로 구성된 집합을 지정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타인 소유의 토지 (공공 또는 사유)에 무단 점거하여 무질서하고 밀집된 방식으로 조성된 거주지를 칭하기도 합니다.

ree

비정상 응집인구 - Aglomerados Subnormais

이런 지역들은 대부분 상하수도 시설같은 공공 및 필수 기반 시설이 없는 문제외에도 범죄 조직의 기지가 되는등 여러 문제들이 만연해 있는데 정부의 여러가지 노력과 시도가 있긴 했었지만 앞으로도 계속 안고가야할 브라질의 아픈 손가락중 하나입니다..

Comments


©본 홈페이지에 대한 모든 권리는 브라질 구매대행 전문 한스 딜리버리에 귀속됩니다.

E-mail : hansdeliverybrazil@gmail.com  Whatsapp/KaKao  55-11-97337-9701

  • facebook-square
  • Twitter Square
  • Pinterest Black Square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