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리안 왁싱이야기

브라질 한스 딜리버리
2019년 7월 9일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3년 1월 16일

예전부터 브라질리안 왁싱에 대해 포스팅을 해볼려고 했었는데 말이죠

브라질 왁스를 이용하여 제모하는 일반 제모법인줄 알았었는데 ㅎㅎ

헐~ 이걸 어케 글을 써야되나 포스팅하기도 부끄부끄해서 차일 피일 미루다 1년이 지났네요 ㅎ

시간 정말 빨리갑니다 ㅋ

15금 브라질리안 왁싱 이야기 오늘 포스팅 해볼께요

이 브라질 왁싱이 세계적으로 알려진 유래를 따지면 두가지 이야기가 있는데요^^

두 이야기 모두 다 브라질에서 미국으로 떠난 브라질인들의 이야기인데 하나는 미국 LA 또 하나는 뉴욕에서 파생됬다고 하는데 제가 유래로 알고 있는 뉴욕 J시스터즈 이야기를 할께요~

J시스터즈 ㅎㅎ J자매들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브라질의 에스피리토 산토주의 주도 비토리아시에서 태어난 14남매중 7자매만 얘기하는것입니다

J시스터즈의 J는 무엇인지 몸에 좋은걸 많이 드셔서 자식 대풍년을 이뤄내신 이 자매들의 부모님께서 이름을 J로 시작하여 돌림자로 만들어 주셨기 때문이에요 ㅎㅎ 브라질에선 형제들의 결속력을 높여준다고 이렇게 같은 앞자를 받은 친구들을 어렵지 않게 볼수 있습니다~

진정한 다산의 상징이 되신 아버님께서 대식구를 부양하시다가 그만 사업이 거꾸러지는 바람에.. 망!해버리게 되신거죠, 에구구.. 인생지사 새옹지마 라구요

그래서 이 J시스터즈 7공주가 집안 뒷뜰 한구석에 야매(?) 미용실을 차리게 됬는데 친절한 7자매의 솜씨와 서비스는 금방 입소문이 나서 곧 집안의 주 소득원이 되고 자매가 태어난 비토리아에 3곳 뷰티 살롱을 열정도로 안정적인 활동을 하게됬어요

4째였던 Jocely를 뺀 일반적인 사람들이라면 아마 이렇게 일하고 돈벌면서 자리잡고 결혼하고 그렇게 엔딩이 됬을거에요 하지만!!! 다른 세계를 알고 싶어햇던 Jocely는 꾸준히 돈을 모아 1982년 미국으로 여행을 갔는데 도착하고 몇일만에 돈을 다 써버려서..

이 무슨 운명의 탕진잼 ㅋㅋ

계획했던 한달을 못채우고 돌아올바엔 알바라도해서 돈을 벌어 더 있을거야 하고 당시 포르투갈인이 운영하던 뷰티살롱에서 네일아트를 하게됩니다. 이게 인생을 바꾸게된 전환점, 터닝포인트 라고는 Jocely도 몰랐을거에요

당시 미국에선 아크릴 만들어진 인공손톱이 유행이었는데 그걸 계속 뗏다 부쳤다하니 상한 손톱을 갖고 계신 고객분들이 많았는데 Jocely가 영어를 못함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에서의 경험과 실력으로 뉴욕에서 손에 꼽히는 손톱 복원 전문가가 되버린것이죠!

그렇게 명성을 얻으니 더 많은 고객들이 Jocely를 찾게되고 그중에 억만장자 무기상인인 Adnan Khashoggi씨가 있었습니다, 이분은 한 시간에 100불씩 지불하며 일주일에 하루 온종일, 회의와 회의 사이에 Jocely에게 손톱관리를 맡기게 됩니다

Jocely는 그를 통해 브룩 쉴즈, 로드 스튜워드, Elle나 Marie Claire지의 편집장들등 영향력있는 사람들을 더 알게되고 이렇게 먼저 Jocely가 미국에 자리를 잡자 자매들이 하나둘씩 미국으로 오기 시작합니다

1987년 미국에선 네일아트에 대해 특별허가나 등록을 요구하지 않았기때문에 이제 다시 완전체가 된 J시스터즈는 대망의 첫번째 뷰티살롱을 뉴욕 57번가에 열게됩니다. 별다른 서비스 없이 말이죠 이렇게 몇년이 흐른뒤 J시스터즈는 왁스로 제모하는 당시엔 이름조차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게 됩니다

몇년뒤 Brazilian Wax (브라질리안 왁스)라고 명명되는 이 제모법은

장식의 형태로 남겨진 음모외에 모든걸 제모하게되는것이었죠

J시스터즈중 Janea가 1970년 여름휴가때 해변으로 놀러갔다 비키니를 입고 입던 여성의 비키니 뒷쪽으로 수북하게 나와있던걸 보고 나도 저럼 어떻하지.. 하며 깜짝놀라 여행에서 돌아온뒤 바로 뷰티살롱을 찾아가 제모를 해달라고 하는데 당시엔 아무도 그런걸 하지 않았던 상황이라 오히려 Janea에게 뷰티살롱에서 "너 미쳤니? 난 건들지 않을거야" 란 말만 듣고 돌아오게됩니다

고집을 꺽을수 없었던 Janea는 방에 틀어박혀 몇달간 고통스러운 시도들? 끝에 드디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고 마치 동화속 공주처럼 방에서 나온뒤 자매들을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한번 해보자 언니? 마루타 플리즈?

이 브라질식 제모법은 J시스터즈에 의해 뉴욕에 소개되었고 빠르게 유행을 타게됩니다.